결혼식 음악 트렌드, 올해 가장 인기 있는 곡은?

결혼 준비하면서 가장 쉽게 지나치는 부분이 바로 ‘결혼식 음악’이에요. 드레스, 식장, 꽃장식은 열심히 준비하면서도 정작 음악은 식장 기본으로 틀어주는 걸로 두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막상 결혼식 당일, 하객으로 와서 음악을 들어보면 그 분위기를 얼마나 좌우하는지 느끼게 되죠. 잔잔한 피아노 선율, 두 사람이 입장할 때의 웅장한 음악, 축가로 울컥하게 만드는 감성적인 곡까지. 음악 하나로 식장의 분위기가 달라져요. 오늘은 올해 결혼식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곡들과 함께 최근 결혼식 음악 트렌드를 소개해볼게요.

1. 클래식 대신 ‘팝 발라드’가 대세예요
예전엔 입장곡이나 퇴장곡으로 클래식 연주가 많이 사용됐지만, 요즘은 팝 발라드가 대세예요.
특히 Ed Sheeran - Perfect, Bruno Mars - Marry You, Lauv - I Like Me Better 같은 부드럽고 감성적인 팝송이 입장곡, 케이크 커팅 곡으로 많이 선택돼요.
클래식의 고급스러운 분위기 대신, 두 사람만의 러브스토리가 담긴 듯한 가사가 있는 곡을 선호하는 추세예요.
이런 팝 발라드 곡은 하객들도 자연스럽게 따라 부를 수 있어 분위기 살리기에 좋아요.

2. K-POP, OST 곡으로 분위기를 살려요
최근에는 신랑신부의 취향을 적극 반영해 K-POP 발라드나 드라마 OST를 식장에서 사용하는 경우도 많아요.
특히 폴킴 - 모든 날, 모든 순간, 거미 - You Are My Everything, 아이유 - 밤편지 같은 감미로운 곡들이 인기예요.
하객들이 많이 아는 곡일수록 분위기가 자연스럽고 따뜻해지고, 특히 신랑신부가 즐겨 듣던 곡을 선곡하면 그 자체로 스토리가 돼요.

3. 축가는 직접 부르거나, 지인들에게 부탁하는 경우가 많아요
과거에는 전문 축가 가수를 초빙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친구, 가족, 회사 동료 등 가까운 사람들이 축가를 부르는 것이 인기예요.
불완전한 실력이어도 두 사람을 위해 정성껏 부르는 그 진심이 감동을 주기 때문이에요.
가장 많이 선택되는 축가 곡은 여전히 이승기 - 결혼해줄래, 성시경 - 두 사람, 스탠딩에그 - 오래된 노래 등이에요.

4. 퇴장곡은 신나고 밝은 곡으로 분위기 업
퇴장할 때는 잔잔한 음악보다 신랑신부와 하객 모두가 웃으며 즐거운 분위기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신나는 곡을 선택하는 게 트렌드예요.
대표적으로 Pharrell Williams - Happy, Coldplay - Viva La Vida, 악동뮤지션 - 200% 같은 가벼운 리듬의 곡들이 많이 사용돼요.
포토타임이나 꽃다발 던지기 순간에도 이런 경쾌한 음악을 깔면 전체적인 분위기가 훨씬 유쾌해져요.

5. 식 전·후 배경음악에도 신경 써요
본식 외에도 하객 입장 시간, 신랑신부가 준비하는 시간 등 식 전후의 배경음악에도 트렌드가 있어요.
주로 재즈, 어쿠스틱 팝, Lo-fi 감성의 플레이리스트를 틀어놓는 경우가 많고, 최근엔 뉴진스 - Ditto, 아이브 - LOVE DIVE 같은 부드러운 K-POP도 많이 사용돼요.
하객들이 대기하는 시간 동안 자연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요.

6.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를 직접 만드는 신랑·신부도 많아요
최근에는 아예 신랑신부가 직접 음악 리스트를 만들어서 식장에 전달하는 경우가 많아요.
플랫폼에서 결혼식용 플레이리스트를 검색해서 원하는 곡을 모으고, 순서까지 정리해놓으면 식장 측에서도 바로 적용하기 쉬워요.
특히 두 사람이 연애할 때 자주 듣던 노래, 특별한 추억이 담긴 노래를 넣으면 결혼식이 더 감동적이고 개인적인 의미를 갖게 돼요.

올해 결혼식 음악 트렌드는 확실히 ‘형식적인 음악’보다 두 사람의 스토리와 감성을 담은 곡을 선택하는 경향이에요.
하객들도 무심히 흘러나오는 음악보다 신랑신부의 취향이 담긴 음악에서 더 큰 감동과 공감을 느끼게 되죠.
결혼식 준비할 때 음악은 뒤로 미루기 쉬운 요소지만, 사실 결혼식 분위기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장치 중 하나예요.
여러분의 결혼식에서 흐르는 음악 한 곡 한 곡이, 하객과 두 사람 모두에게 오래 남는 소중한 추억이 되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