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달만 벌써 세 번째 결혼식이에요. 5월은 진짜 결혼 시즌 맞나 봐요. 그런데 결혼식 초대받을 때마다 드는 고민이 하나 있어요. ‘이번엔 뭐 입고 가지?’ 하객 패션이라는 게 참 애매하거든요. 튀면 민폐 같고, 너무 평범하면 또 성의 없어 보이고, 계절도 봐야 하고 예식장 분위기도 생각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결혼식 하객으로서 센스 있고 예의에 맞는 스타일을 어떻게 고르면 좋을지 이야기해볼게요.
1. 컬러 선택이 가장 중요해요
하객 패션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건 색상이에요. 기본적으로 하객은 신부보다 돋보이면 안 되기 때문에 흰색 계열은 피하는 게 예의예요. 아이보리, 베이지도 조명 아래에서 흰색처럼 보일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해요. 검정도 무난하긴 하지만 너무 올블랙은 장례식 같은 인상을 줄 수 있으니 컬러 포인트를 넣는 게 좋아요. 요즘엔 네이비, 다크 그린, 버건디 같은 톤다운 컬러가 인기예요.
2. 계절에 맞는 소재와 길이를 골라요
계절감을 무시한 패션은 아무리 예뻐도 어색해 보여요. 여름엔 시폰, 린넨 등 가볍고 통기성 좋은 소재가 좋고, 겨울엔 울, 트위드, 니트 등을 활용해 따뜻한 인상을 주는 게 좋아요. 원피스나 스커트는 무릎 정도 길이가 가장 예의에 맞고, 지나치게 짧거나 노출이 많은 스타일은 피하는 게 기본이에요. 슬리브리스나 오프숄더를 입고 싶다면 얇은 가디건이나 숄을 꼭 함께 준비하세요.
3. 포멀하면서도 단정한 실루엣이 좋아요
하객 의상은 너무 화려하지 않되, 적당히 격식 있는 느낌이 중요해요. 여성의 경우 H라인 원피스나 A라인 드레스가 가장 무난하고, 남성은 기본 정장에 넥타이 또는 칼라 셔츠만 매치해도 충분해요. 최근엔 세미포멀 스타일도 인기인데, 블라우스+슬랙스 조합이나 미디 원피스+재킷 스타일이 실용적이면서 깔끔해 보여요. 너무 트렌디한 실루엣보다는 단정한 라인을 고르는 게 좋아요.
4. 액세서리와 가방, 슈즈는 절제 있게 고르세요
하객 패션의 완성은 액세서리와 슈즈, 가방이에요. 반짝이는 큐빅 귀걸이나 크고 화려한 주얼리는 피하고, 작고 세련된 악세서리를 매치하면 좋아요. 가방은 큰 쇼퍼백보다는 미니백이나 클러치가 잘 어울려요. 신발은 하이힐이 부담스럽다면 단정한 플랫슈즈도 괜찮아요. 다만 샌들이나 지나치게 캐주얼한 운동화는 격식에 어긋날 수 있으니 피하는 게 좋아요.
5. 장소와 시간대에 따라 스타일을 달리해요
예식장 분위기에 따라 패션의 격식도 달라져요. 호텔 예식은 격식을 조금 더 차려야 하고, 하우스 웨딩이나 야외 예식은 조금 더 캐주얼해도 괜찮아요. 낮 예식이라면 밝고 산뜻한 컬러나 패턴이 좋고, 저녁 예식이라면 톤다운된 컬러나 은은한 광택이 있는 소재도 잘 어울려요. 예식장의 분위기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스타일을 선택하면 센스 있어 보일 수 있어요.
6. 무엇보다 중요한 건 ‘신랑신부 배려’예요
하객 패션의 가장 기본은 ‘신랑신부를 빛내는 자리’라는 걸 잊지 않는 거예요. 내가 주인공이 아니기 때문에 결혼식 분위기에 어울리도록 단정하고 조화로운 느낌을 주는 게 중요해요. 너무 튀거나 시선을 끄는 옷보다는 예의와 센스를 갖춘 스타일이 훨씬 매너 있어 보여요. 또 사진 촬영이 많기 때문에 전체적인 조화와 단정함은 생각보다 더 중요해요.
결혼식은 축하하는 자리인 만큼 하객 패션도 그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준비하는 게 예의예요. 트렌드를 따르면서도 TPO(Time, Place, Occasion)에 맞는 스타일을 고민하면 충분히 센스 있는 하객이 될 수 있어요. 오늘 소개한 팁들을 참고해서, 다음 결혼식엔 멋지고 배려 있는 하객으로 기억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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