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웨딩박람회에 다녀온 친구가 “예식장 계약할 땐 눈 크게 뜨고 계약서 봐야 하더라”면서 진지한 얼굴로 조언해줬어요. 예쁜 홀, 적당한 가격, 괜찮은 시간까지 다 만족스러웠는데 막상 계약하려니 부가세, 식대 추가 옵션, 보장 인원 조건까지 복잡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대요. 특히 2025년에는 웨딩 수요가 다시 급증할 거라는 말도 있어서, 인기 많은 시간대나 좋은 조건은 선점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오늘은 2025년에 웨딩홀 계약을 앞두고 있는 예비부부들이 꼭 확인해야 할 핵심 사항들을 정리해볼게요.
1. 예식 비용은 ‘총액 기준’으로 확인해요
계약서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건 단순 식대나 대관료가 아니라, 총 지출 예상 금액이에요. 식대는 보통 1인 기준으로 안내되지만, 여기에 부가세 10%, 봉사료가 별도로 붙는 경우가 많아요. 또, 대관료는 무료라고 해놓고 기본 장식이나 음향 사용료 등으로 추가 요금을 청구하는 곳도 있어요. 총금액을 식대×보장인원+대관료+세금 기준으로 직접 계산해보고, 숨겨진 추가비용이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해요.
2. 최소 보장 인원 조건은 반드시 체크해요
웨딩홀은 보통 ‘최소 보장 인원’을 정해두고, 그 기준 이상으로 하객이 와야 혜택이 적용돼요. 예를 들어 200명을 기준으로 잡았는데 실제로 180명만 오게 되면, 나머지 20명 식대를 예비부부가 부담해야 해요. 2025년에도 하객 참석률은 유동적일 수 있어서, 너무 무리한 인원 조건은 피하는 게 좋아요. 보장 인원 기준이 몇 명인지, 미달 시 어떤 추가 비용이 생기는지 계약서에 명확히 명시되어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해요.
3. 계약 전 리허설과 공간 활용 동선을 점검해요
사진으로 봤을 땐 예뻐도, 막상 방문해보면 신부대기실이 너무 좁거나 폐백실이 불편한 구조일 수 있어요. 또, 하객 동선이 불편하거나 연회장이 예식장과 동떨어진 경우엔 식사 후 하객들이 바로 귀가하는 불상사도 생겨요. 식장 구조, 리허설 동선, 드레스 대기 공간, 신부 입장 루트 등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체크해보는 게 중요해요. 사진 스팟과 화장실, 엘리베이터 위치까지 꼼꼼히 보는 걸 추천해요.
4. 계약서에 포함된 서비스 항목을 구체적으로 확인해요
기본으로 포함된 꽃장식, 식장 데코, 폐백 음식, 음향·조명 사용료 등이 어떤 수준인지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해요. 어떤 곳은 계약서에 포함된다고만 써놓고, 실제로는 ‘기본형’만 포함되어 있고 예쁜 건 전부 추가 비용인 경우가 있어요. 샘플 사진을 보여달라고 하고, 포함된 서비스의 구체적인 구성(장식 위치, 꽃 종류, 연출 방향 등)을 계약서에 항목별로 명시하는 게 필요해요. 말로 설명 듣고 계약했다가는 나중에 “그건 옵션이에요”라는 말만 돌아올 수 있어요.
5. 예식 시간과 전·후 타임 간격을 꼭 체크해요
웨딩홀이 여러 타임으로 돌아가는 경우, 앞뒤 예식과의 간격이 좁으면 준비 시간이 부족하거나 입장 시 지연이 생길 수 있어요. 특히 토요일 오후 인기 타임은 1시간 단위로 예식이 이어지기 때문에, 신부대기실이 밀리거나 하객 안내가 혼잡해질 수 있어요. 리허설 시간을 포함해 예식 전후 여유 시간이 얼마나 확보되는지 확인하고, 너무 빠듯한 타임이라면 다른 시간대를 고려해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식순 리허설이 가능한지도 체크해야 해요.
6. 변경 및 취소 규정은 계약서에 명확히 남겨요
예식일 변경이나 계약 취소가 생길 수 있는 상황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어요. 날씨, 가족 상황, 임신 등 다양한 변수에 대비해서 취소 시 위약금 규정, 일정 변경 가능 여부 등을 계약 전에 분명하게 확인해야 해요. 구두로 설명 듣는 걸로 끝내지 말고, 계약서에 ‘며칠 전까지 변경 가능’, ‘계약금 환불 불가/가능’ 등 조건을 정확히 명시해두는 게 중요해요. 특히 2025년처럼 예식 수요가 많은 해엔 대기 커플이 많아서 일정 변경이 어려운 경우도 생길 수 있어요.
2025년은 다시 결혼식 수요가 활발해지는 해인 만큼, 좋은 웨딩홀은 빠르게 예약이 차는 추세예요. 하지만 마음에 드는 장소라고 해서 성급히 계약했다가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이나 구조적 불편함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생길 수 있어요. 계약 전에는 예산, 하객 수, 예식 구성, 공간 구조, 취소 조건까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모든 내용을 계약서에 명확히 남겨두는 게 가장 중요해요. 결혼식은 하루지만, 준비는 몇 달이 걸리는 일인 만큼, 시작부터 꼼꼼하게 챙겨야 후회 없는 결혼식이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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